[불교상식 91]오계와 십계에 대하여 알고 싶습니다
불교말씀/불교상식 2012. 11. 14. 21:06 |불교의 계율은 부처님 생존시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하여 점차 후대로 내려오면서 지켜야 할 조목이 더욱 많아지고 구체와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5계와 10계는 가장 기본이 되는 중요한 '계'로서 보통 '계율'이라고 합니다. 계는 개인이 자발적으로 지켜야 할 조목이고, 율은 집단생활에서 공통적으로 준수해야 할 규칙입니다.
불자로서 또는 스님으로서 지켜야 할 '규칙'과 '덕목'으로 마치 사회의 한 단체나 또는 그 곳에 소속된 사람들이 지켜야 할 사항과 같은 것이지요.
5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살생하지 말아라.
둘째, 남의 것을 훔치지 말아라.
셋째, 음행(잘못된 남녀 관계)하지 말아라.
넷째, 거짓말하지 말아라.
다섯째, 술을 마시지 말아라.
5계는 주로 일반 불자(신도)들이 받는 계입니다.
10계는 여기에 다음의 다섯 가지 조목을 추가합니다.
여섯째, 꽃다발을 쓰거나 향수를 바르지 말아라.
일곱째, 노래와 춤 풍류를 즐기거나 보지 말아라.
여덟째, 높고 넓은 큰 평상에 앉지 말아라.
아홉째, 공양 때가 아니면 먹지 말아라.
열째, 금 은 등 보화를 갖지 말아라.
이것이 10계입니다. 오계는 일반 불자나 신도님들이 받는 계로서 아주 기본적인 것입니다. 이것만 지켜도 그는 훌륭한 인격의 소유자일 뿐더러 남들이 존경하지 않을 수 없겠지요. 막상 이 다섯 가지도 지키기 쉽지 않습니다.
그 가운데 세번째 '음행하지 말아라'는 남녀 관계인데 부부가 함께 자식을 낳고 사는 입장에서는 어떻게 이해해야 좋을까요. 부부 외의 다른 사람과의 관계는 안 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 다섯 가지 계는 불자들만이 아니라 일반인들도 개인의 좌우명으로 삼아도 좋을 덕목이지요.
10계는 오직 스님에 한해서 받는 계이고 일반인이 받는 계는 아닙니다. 물론 받아서 지킬 수만 있따면 더할 나위없이 좋은 일지미나 사회생활의 구조상 오계도 지키기가 쉽지 않은데 10계까지는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지요.
이 외에도 대승보살(여성 불자가 아닌 관세음보살 같은 분)이 받는 48경계(보살계라고도 함), 비구스님이 받는 250계(비구계, 구족계), 비구스님이 받는 348계(비구니 구족계)가 있습니다만, 이 역시 모두 스님들이 받는 계입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대승보살이 받는 보살계를 여성 신도들에게도 주고 있는데 '보살처럼 훌륭한 행을 실천하라'는 뜻인 것 같습니다. 불자로서 계를 받는다는 것은 바로 부처님 제자가 되겠다는 약속이자 자신과의 약속이기도 합니다. (윤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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