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상식 88]염주에 대하여 알고 싶습니다.
불교말씀/불교상식 2012. 11. 11. 09:01 |염주란 '염불하는 수를 헤아리는 구슬'이란 뜻으로 일정한 수량의 구슬이나 나무 열매 알을 꿰어만든 신앙 용구입니다. 염주의 역사는 깁니다.
인도의 고대 우파니샤드 시대에 이미 염주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 힌두교의 염주가 불교에 들어와서 불교의 염주로 발전한 것입니다.
염주 알의 수는 108개가 기본인데 '108'이란 숫자는 108 번뇌를 뜻합니다. 부처님의 명호(이름)를 부르며 염주 알을 헤아리게 되면 108번뇌의 구름이 벗겨지고 깨달음의 경지를 체험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염주에는 다음과 같이 길고 짧은 네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짧은 염주, 염주 알이 14, 27개
둘째, 중간 염주, 염주 알이 54개
셋째, 108염주, 염주 알이 108개
넷째, 긴 염주, 염주 알이 1,080개
짧은 염주(단주)와 중간 염주(중주)는 간편한 휴대용으로 쓰입니다. 108염주는 기도와 염불용으로 쓰이며 목에 걸기도 합니다. 그리고 긴 염주(장주)는 장시간 기도할 때 또는 1,000배 혹은 3,000배의 절을 할 때 그 수를 헤어라기 위하여 사용됩니다.
염주를 만다는 재료에는 보리수 나무 열매와 옥이나 보석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일반적으론느 보리수 열매(보리자)가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염주의 사용법에는 다음의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목에 거는 예(절에 갈 때나 외출 시)
둘째, 가슴에 시선으로 거는 예(버마의 경우)
셋째, 손에 쥐는 예(염불할 때나 독경, 절을 할 때)
카톨릭의 묵주는 불교의 염주에서 유래되었습니다. 회교도들도 '수바'란 이름으로 염주를 사용하고 있는데 수피(회교명상가)들이 인도에서 가져간 것입니다. 이 수피의 '수바'가 십자군 전쟁 때 카톨릭으로 전해져 '묵주'가 되었다고 합니다. (석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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