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상식 92]옴 마니 반메 훔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불교말씀/불교상식 2012. 11. 14. 21:15 |"옴 마니 반메 훔"은 부처님과 보살의 진실한 말씀을 한 구절에 갈무리하고 있는 짧은 문구로서 보통 '진언(진실한 말)'이라고 하는데 범어로 되어 있습니다.
"옴 마니 반메 훔"이라는 진언의 원래 명칭은 '관세음보살 본심미묘 육자대명왕진언'입니다. "옴 마니 반메 훔", 즉 6자대명왕진언은 예부터 우리나라 불자들이 불공을 올릴 때 가장 많이 독송하는 <천수경>에도 실려 있으며, 특히 최근 티베트불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더욱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옴(Om)은 a. u. m. 세 글자의 합성어로서 불교의 법신, 보신, 화신을 나타내기도 하며 귀의, 공양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수호국계일체다라니경> 9권에서는 "삼세의 모든 부처님이 이 '옴'자를 관하여 성불한 까닭에 모든 다라니의 어머니"라고 설하고 있습니다.
마니(mani)는 보배구슬을 의미하며 반메(padme)는 연꽃입니다. 훔(hum)은 휴식음의 의성어입니다. 즉 "옴 마니 반메 훔"은 부처님의 지혜와 공덕을 찬찬하는 "옴, 연꽃 속의 보석이여!"라는 뜻으로 풀이될 수 있습니다. 6자대명왕진언은 선정을 닦고 해탈의 경지를 얻어서 윤회의 사슬을 끊는 진언이었지만, 점차 재난의 예빵, 복덕의 증익, 두려운 존재를 다스리는 진언으로도 사용되기에 이르렀습니다.
티베트불교에서는 이 진언이 지혜와 해탈, 복덕의 근원이라고 여기고 "만약 어떤 사람이 6자대명왕진언공덕을 한 번만 외우기만 해도 윤회에서 벗어난다"고 합니다. 티베트의 불교도들은 항상 이 진언을 독송할 뿐만 아니라 석판에 새기고 깃발에 적어서 매달아 두기도 합니다.
티베트를 여행한 한 여행자는 "곳곳의 바위에 '옴 마니 반메 훔'이라는 여섯 글자가 새겨져 있다. 이것만을 조각하기에도 보통 힘든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옴 마니 반메 훔'이란, '옴, 연꽃 속의 보석이여'라는 의미인데 신비하고 신성한 뜻이 담겨져 있다고 한다. '옴 마니 반메 훔'을 쉴새없이 외우는 열렬하고 엄숙한 지송소리가 이 티베트고원에 가득 차 있다"라고 쓰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6자대명왕진언은 티베트불교는 물론 중국과 함국의 염불에서 가장 많이 독송되는 진언입니다.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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