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상식 101]전생과 내생은 정말 있습니까
불교말씀/불교상식 2012. 11. 19. 11:29 |사람이 죽으면 그것으로 그만인가, 아니면 그가 평소 지은 선악에 따라 지옥과 극락 또는 사람이나 짐승 등으로 다시 태어나는(내생)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불교에서는 내생이 있다고 합니다. 내생이 있다면 당연히 전생이 있고 전생이 있다면 당연히 금생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과거가 있으면 현재가 있고 현재가 있으면 당연히 미래가 있는 것과 같은 이치이지요. 여기서 과거는 전생에 해당되고 현재는 금생에 해당되고 미래는 내생에 해당될 것입니다.
불교에서는 다른 종교와는 달리 삼세절(전생, 내생, 금생이 있다는 학설)을 많이 이야기합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의 몸은 전생의 업(그가 행한 선악 등 모든 행동)에 따라 금생의 결과(현재의 몸)를 받고, 금생의 업에 따라 다음 생에 어디에 태어났는지를 결정짓게 됩니다. 좋은 일을 하면 좋은 결과가 오게 되고 나쁜 짓을 하면 나쁜 결과가 오게 되는 것은 당연한 논리가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전생에 자기가 저지른 행동(업)에 따라서 금생의 몸을 받고, 금생의 업에 따라서 내생에 천상 인간 아수라 지옥 아귀 축생(짐승) 등 여섯 가지 세계를 두루 돌아다니는 것을 '윤회(수레바퀴처럼 돌아간다)'라고 합니다.
윤회에 대한 설명에 앞서 이해를 돕기 위하여 극락과 천상(천당)의 차이점에 대하여 말하겠습니다.
극락과 천상은 다 살기 좋은 낙원이지만 차이가 큽니다. 극락은 한 번 가기만 하면 다시는 어떤 일이 있어도 육도(천상 인간 아수라 지옥 아귀 축생)로 내려오지 않습니다. 고통은 조금도 없고 오직 행복과 즐거움만 있는 곳입니다. 그곳에는 죽음이라는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천상은 좋고 즐거운 곳이긴 하지만 그곳에는 죽음이라는 것이 있고 또 죄를 짓거나 복이 다하면 지옥이나 축생 등의 세계로 떨어집니다. 다시 말하면 윤회를 한다는 것이지요. 이렇게 죽음과 생을 반복하면서 육도를 왕래하는 것을 윤회 또는 생사윤회(죽고 살기를 되풀이하는 것)라고 합니다.
윤회의 굴레에서 벗어나자면 어떻게 해야할까. 착한 일과 염불을 많이 하여 극락세계에 태어나야 합니다. 그곳에 태어나면 일단 언젠가는 성불이 보증된 곳입니다. 또는 금생에 공부를 많이 하여 깨달음을 얻어야만 합니다. 즉 성불(부처님처럼 됨)해야 하는 것이지요.
스님들께서 깨달음을 얻으려고 밤낮으로 공부하면서 노력하는 이유도 바로 이 생과 사를 되풀이하면서 갖가지 고통을 받는 윤회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데에 있습니다. 고통과 영영 이별하는 길은 먼 곳이 있지 않습니다. (윤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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