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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11.25 [불교명언 109]지장보살은 어떤 분입니까

지장보살님은 여느 보살과는 달리 특이하신 분입니다. 

지장보살님은 "나는 지옥에 있는 중생들을 다 건지기 전에는 절대 성불하지 않겠다"고 원을 세우신 분입니다. 물론 보살은 어떤 보살이든 모두 다 중생제도에 힘쓰고 있지만, '지옥 중생을 다 건지기 전에는 절대 성불하지 않겠다'고까지 선언하신 분은 없습니다. 정말 훌륭하신 보살님이시지요. 남들은 다 자신을 위하여 언젠가는 성불해야겠다고 하는데 말입니다. 

저는 지장보살님의 마음을 어느 정도는 이해합니다. 사실 지옥이 좀 무서온 곳이 아닙니까. 종일토록 잠시만 가만히 두지 않고 죄인을 다스립니다. 끊는 물에 담갔다가 빼기를 하루에도 수십 번, 온통 날카로운 칼로 만들어진 산을 걸어다니게 하고, 톱으로 썰기도 하고...

갈 곳이 못 되지요. 그러니 지장보살님이 여간 마음 아프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지옥중생을 다 건지기 전에는 성불하지 않겠다고 서원을 세우신 것인데 지옥으로 떨어지는 중생이 끝이 없으니 지장보살님은 성불하실 틈이 없습니다. 더구나 요즘 같은 세상에는 지옥갈 사람이 좀 많아야지요. 

지장보살님이 지옥에 있는 중생들을 불쌍히 여겨 그들을 모두 구제하고자 애쓰는 장면을 그리고 있느는 경전이 바로 <지장경>입니다. <지장경>에는 지장보살님이 지옥중생을 구제하기 위하여 매일같이 눈물을 흘리면서 애쓰신다고 합니다. 

이렇게 지장보살님은 중생을 위하여 커다란 원을 세웠기 때문에 매달 음력 18일을 지장재일로 정하여 선망부모의 왕생극락을 기원하는 것입니다. 

또 지장보살님을 별도로 모신 곳을 지장전, 명부전이라고 합니다. 

지장보살님은 죽은 자의 왕생극락을 위해 애쓴다면 관세음보살님은 살아 있는 자의 행복을 위해 애쓰시는 분들입니다. 두 보살님은 일평생 중생을 위하여 살아가시겠따고 원력을 세웠기 때문에 수많은 중생들이 집중적으로 두 보살님께 매달려 소망과 애환을 하소연합니다. 

그러므로 정성을 다해 기도한다면 소원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으로 믿습니다. (윤창화)

Posted by 파노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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