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숫타니파타 두번째, 작은 장 - 13. 구도자의 길
불교말씀/숫타니파타 2014. 10. 13. 18:45 |이 세상에서 올바른 구도자의 길을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스승:
앞일을 예언하지 말라.
천지이변을 점치지 말라.
꿈을 해몽하지 말라.
사주관상 등을 보거나 또 봐주지 말라.
이와 같이 길흉화복에 대한 판단을 모두 버린 사람은
이 세상에서 올바른 구도자의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미한 이 생존을 초월하고 진리를 깨달은 사람,
인간 및 하늘의 향락에 대한 탐욕을 정보한 사람,
그는 이 세상에서 올바른 구도자의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남을 헐뜯지 않고 노여움과 인색함에서 풀려난 사람,
비위에 맞거나 맞지 않거나
그런 것을 전혀 개의치 않는 사람,
그는 이 세상에서 올바른 구도자의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좋다, 싫다를 모두 버리고 그 어디에도 정착하지 않아
이 모든 속박으로부터 훨훨 날아가 버린 사람,
그는 이 세상에서 올바른 구도자의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생존을 구성하는 이 요소(우빠디)들 속에는
영원불변의 실체가 없음을 이미 간파해 버린 사람,
그리하여 저 모든 집착을 버리고 탐욕을 다스린 사람,
그 누구의 말에도 끌려가지 않는 그런 사람은
이 세상에서 올바른 구도자의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 우빠디: 생존을 구성하는 요소. 번뇌, 업, 무지로부터 발생하는 제약 조건. 다섯 개의 인식기관(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의 기능도 이 우빠디에 속한다. "무지에 의해서 영혼은 우빠디와 연결되며 절대성으로부터 피제약성으로 이동한다. 즉 영혼은 개별적인 것, 행위하고 있는 것, 그들 행위의 결과를 향수하고 있는 것이 된다.
말과 행위와 그 생각하는 바가
어느 누구에게도 거슬리지 않는 사람,
진리를 완전히 이해하고
니르바나를 체험하기 위하여 열망하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 올바른 구도자의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보라. '사람들이 나를 존경한다'고 우쭐대지 않고
비난을 받아도 그것을 마음에 품지 않는 사람,
남에게 대접을 받아도 전혀 교만하지 않은 사람은
이 세상에서 올바른 구도자의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삶에 대한 이 맹목적인 바람을 버리고
살아 있는 것들을 더 이상 괴롭히지 않는 사람,
모든 의심을 넘어서서 고통의 화살을 뽑아 버린 사람,
그는 이 세상에서 올바른 구도자의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분수를 잘 아는 사람,
이 세상의 어떤 것도 해치는 일 없이
철저하게 진리를 터득한 사람은
이 세상에서 올바른 구도자의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그에게는 어떤 나쁜 기질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는 악을 뿌리째 뽑아 버리고
원하는 것도 구하는 것도 없이
이 세상에서 올바른 구도자의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번뇌의 더러움을 버리고 자만에서 풀려나
이 모든 탐욕을 정복해 버린 사람,
자신을 잘 절제하여 편안하고 굳건한 마음에
돌아간 사람은
이 세상에서 올바른 구도자의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신념이 있고 배움이 있는 현자가
진리에 이르는 길을 분명히 보고
무리들 속에 있으면서 저들에게 맹종하지 않는다면,
그리고 야망과 미움과 분노를 잘 다스려 간다면,
그는 이 세상에서 올바른 구도자의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보라, 순수한 이 사람을, 이 승리자를.
그는 이 세상의 베일을 모두 벗어 버리고
진리를 정복하여 저 언덕에 이르렀느니.
생존을 구성하는 이 모든 요인을 깊이 통찰한 그는
이 세상에서 올바른 구도자의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과거나 미래에 대한 잘못된 계획을 부숴 버리고
다이아몬드 저 지혜로 눈부신 사람,
마음이 집착하는 이 모든 곳으로부터 벗어난 사람은
이 세상에서 올바른 구도자의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궁극의 경지를 알고 진리를 깨달은 사람,
번뇌의 오염을 분명히 감지한 사람은
생존의 이 모든 구성요소를 부숴 버렸으므로
이 세상에서 올바른 구도자의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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