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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2.12 [불교]숫타니파타 네번째, 시의 장 - 2. 동굴

컴컴한 동굴(육체) 속에만 박혀 있는 사람은

죄악의 보자기에 싸이고 착각 속에 빠져 있다. 

이런 사람은 진리의 삶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으니

이 세상에 살면서 욕망을 버린다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생존의 쾌락에 갇혀 있는 사람은

영혼의 자유를 얻기 어렵다. 

진정한 영혼의 자유는

남이 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는 앞날이나 지난 과거를 되돌아보면서

눈앞의 욕망을 탐하고 있다. 


그는 욕망에 미쳐 거기 빠지면서

인색하고 옳지 못한 곳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죽을 때는 고통에 휘마려 비탄해 한다. 

'이렇게 죽게 되면 나는 도대체 어떻게 되는가'하고. 


그러므로 우리는 이 가르침을 따라야 한다. 

무엇이 사악한 것인가를 알았으면

그 사악한 짓을 해서는 결코 안 된다. 

"인간의 목숨은 짧다."고 현자들은 말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모두 생존에 대한 집착에 붙잡혀서 

두려워 떨고 있는 것을 나는 봤다. 

비열한 사람들은 생존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죽음의 문 앞에 와서 슬피 울고 있다. 


물이 말라 가는 연못의 고기와 같이

그는 아집에 사로잡혀 떨고 있다. 

그러므로 '내 것'이라는 이 소유의 생각을 지워 버려라.

생존에 대한 이 모든 애착을 털어 버려라. 

Posted by 파노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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