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 황, 적, 백, 주황, 이렇게 다섯 가지 색으로 된 불교기는 불교를 상징하는 깃발입니다. 다섯 가지 색은 각각 어떤 의미를 갖고 있으며 왜 다섯 가지 색으로 불교를 상징하게 되었을까요.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따져나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청색은 부처님의 검푸른 모발색에서 따왔으며, 황색은 부처님의 피부색(또는 가사색이라고도 함)에서, 적색은 부처님의 붉은 입술색에서, 백색은 항상 사자후로 설법하시는 부처님의 깨끗한 치아색에서, 주황색은 부처님의 성스러운 몸을 두루고 있는 가사색(또는 피부색이라고도 함)에서 따온 것입니다. 이 다섯 가지 색은 모두 부처님 신체에서 따온 것으로 바로 성스러운 부처님을 상징합니다. 

최초로 불교기를 사용한 것은 언제부터일까요. 현재 사용하고 있는 불교기는 1966년 8월 11일 제13회 조계종 임시중앙종회에서 불교 연대통일 안건과 같이 채택되어 우선 조계종 마크로 사용하기로 했던 것입니다. 

그러다가 1976년 4월, 한국불교 각 종단의 대표들이 모여 불탄일 공휴일 제정 2주기 및 단합된 불교의 통일성을 보여 주기 위하여 다섯 가지 색으로 된 불교기를 한국불교의 공식적인 불교기로 채택한 것입니다. 

이 기는 우리나라에서 창안한 것이 아니라 1950년 스리랑카에서 열린 제1차 세계불교도우의회(WFB)에서 공식적으로 채택되어 각 국에서 이미 사용하고 있는 것을 그대로 따른 것이지요. 그런데 이 기는 스리랑카에서는 이미 1885년 4월 17일에 제정되었고, 동남아불교국에서도 함께 사용했던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나라에는 불교를 상징하는 마크나 깃발 같은 것은 없었던가? 있었습니다. 만자가 그 모든 역할을 대신했습니다. (윤창화)

Posted by 파노카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