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한 자비심으로 모든 중생의 어려움과 고통을 해결해 주시는 분이 바로 관세음보살님입니다. 관세음보살을 관자재(마음대로 본다)보살, 또는 줄여서 '관음보살'이라고도 합니다. 

관세음보살은 이름 그대로 세상 사람들이 갈망하는 소리를 다 듣고 관찰합니다. 그래서 <천수경>에서는 "천 개의 손과 천 개의 눈을 가지신 관자재보살님"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관세음보살님의 자비심을 설명하고 있는 <관음경>을 보면 "일심으로 정성을 다해 관세음보살님을 염송하면 그 음성을 듣고 즉시 찾아와 괴로움을 없애 주고 소원을 성취시켜 준다"고 합니다. 중생의 고통은 뭐든지 자신의 고통으로 여기는 것이지요. 

관세음보살님의 큰 자비심과 중생에 대한 애정은 넓고 넓어 좋고 나쁜 것을 가리지 않습니다. 이러한 원력 때문에 전국적으로 많은 불자들이 관음기도를 통하여 자신의 처지, 자신의 원하는 바를 하소연합니다. 사찰의 이름에도 '관음사' '관음암'이 가장 많은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관세음보살님을 그린 탱화나 조각상에서 관세음보살은 자애스럽고 풍만한 여성으로 등장합니다 (교리상으로는 남성입니다). 무엇이든지 다 이해하고 받아주고 보듬어 줄 것 같은 느낌입니다. 만인의 어머니 같은 관세음보살님의 모습이지요. 

절에 가면 관음전, 또는 원통전이라고 하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이 바로 관세음보살님을 모신 곳입니다. 또 음력 매월 24일이 관음재일입니다. 이 날은 관세음보살님께 공양을 올리면서 소원을 비는 날입니다. 

(윤창화)

Posted by 파노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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