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말씀'에 해당되는 글 289건

  1. 2014.02.03 법구경 제9장 - 마라(악마)

116. 서둘러 좋은 일을 하라. 

그대 마음을 악으로부터 멀리 하라. 

서둘러 좋은 일을 하지 않으면

그대 마음은 저 악 속에서

기쁨을 찾으려 할 것이다. 



117. 사람이 만일 나쁜 짓을 했다면

다시는 그것을 반복하지 못하게 하라. 

그 악함 속에서

기쁨을 느끼지 못하게 하라. 

그 고통은 바로 그대 자신의 

그 악한 행위의 결과이니라. 



118. 사람이 만일 좋은 일을 했다면

거듭거듭 그것을 되풀이하게 하라. 

그 좋은 일 속에서

기쁨을 느끼게 하라. 

그 기쁨은 바로 그대 자신의 

그 착한 행위의 보답이니라. 



119. 악한 행위가 무르익기 전에는

악행을 한 사람은

그 속에서 기쁨을 느낄 것이다. 

그러나 그 악한 행위가 무르익게 되면

그는 그 악행 속에서

재앙을 만나게 된다. 



120. 착한 행위가 아직 무르익기 전에는

선행을 한 사람도 수난을 당한다. 

그러나 그 선행이 무르익게 되면

그는 그 선행 속에서 행복을 맛본다. 



121. '이것은 별거 아니겠지'

이렇게 생각하며

조그만 악이라도 소홀이 말라. 

저 물방울이 모이고 모여

마침내는 큰 항아리를 가득 채우듯

어리석은 이는

조그만 악을 소홀히 하여

그 결과로 마침내는

큰 재앙을 불러들인다. 



122. '이것은 별거 아니겠지'

이렇게 생각하며

조그만 행위라도 소홀히 말라. 

저 물방울이 모이고 모여

마침내는 큰 항아리를 가득 채우듯

지혜 있는 이는 이런 식으로

조그만 행위라도 소홀히 하지 않아

그 결과로 마침내는

크나큰 기쁨을 맛보게 된다.*


* '조그만 것'을 소홀히 하지 말라. 실패도 성공도 결국은 이 '조그만 것'이 좌우한다. 그러나 조그만 것을 소홀히 여기지 않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123. 보물을 가지고 오는 장사치가

동료들과 같이 무리지어 옴으로써

어두운 밤길의

그 위험으로부터 벗어나듯

살고저 하는 사람이

독약이 든 음식을 피하듯

우리도 그와 같이

이 악으로부터 멀리 비껴가야 한다.*


* 악을 무찌를 힘이 없다면 차라리 악으로부터 멀리 비껴가야 한다. 악을 무찌를 힘도 없으면서 악을 무찌른다고 악과 맞서다가 오히려 악에 먹혀 버리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 이것은 무모한 것이다. 



124. 그 손에 상처가 없으면

독을 만져도 아무 뒤탈이 없다. 

이처럼 독은 상처가 없는 손에

상처를 입힐 수 없다. 

그 마음에 악한 기운이 전혀 없으면

악이 결코 그를 침해할 수 없다. *


* 그 마음 속에 악한 기운이 전혀 없다면 그는 지옥의 한가운데서 극락을 느낄 것이다. 그러나 그 마음 속이 악한 기운으로 가득 차 있다면 극락의 한가운데서도 그는 지옥의 고통을 맛볼 것이다. 



125. 이 모든 죄악으로부터 벗어난 사람, 

그 영혼이 가을 하늘처럼 맑은 사람, 

이런 사람을 해치려 하면

그 원한의 마음은

그 자신에게로 되돌아온다. 

바람 앞에서 티끌을 날리게 되면

그 티끌은

날린 사람에게로 되돌아오듯. 



126. 어떤 이는 이 세상에 태어나고

악을 행한 사람은

지옥으로 들어가며

착한 일을 한 사람은

천상으로 올라간다. 

그러나 그 영혼이

새벽별처럼 빛나고 있는 이는

마침내 니르바나, 저 곳에 이르게 된다.*


* 지옥의 차원을 넘어가라. 천국의 차원마저 넘어가라. 절대고독인 경지인 저 니르바나를 향해 나아가라. 그대 자신을 스승 삼아서...



127. 하늘도 아니요 바닷속도 아니다. 

깊은 산 동굴 속도, 

그 어느 곳도 아니다. 

그대가 지은 죄악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곳은

이제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 



128. 하늘도 아니요 바닷속도 아니다. 

깊은 산 동굴 속도, 

그 어느 곳도 아니다. 

야마(죽음)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곳은

이제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 *


* 안전한 피난처는 이 세상에 없다. 이 세상 전체가 지금 지진대 위에서 흔들리고 있다. 친구여, 짓지 말라. 그 집착의 집을 짓지 말라. 


출처

'불교말씀 > 법구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법구경 제11장 - 늙어감  (0) 2014.02.03
법구경 제10장 - 폭력  (0) 2014.02.03
법구경 제8장 - 천보다도 백보다도  (0) 2014.02.01
법구경 제7장 - 새벽의 사람  (0) 2014.02.01
법구경 제6장 - 현명한 이  (0) 2014.02.01
Posted by 파노카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