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 제9장 - 마라(악마)
불교말씀/법구경 2014. 2. 3. 18:32 |116. 서둘러 좋은 일을 하라.
그대 마음을 악으로부터 멀리 하라.
서둘러 좋은 일을 하지 않으면
그대 마음은 저 악 속에서
기쁨을 찾으려 할 것이다.
117. 사람이 만일 나쁜 짓을 했다면
다시는 그것을 반복하지 못하게 하라.
그 악함 속에서
기쁨을 느끼지 못하게 하라.
그 고통은 바로 그대 자신의
그 악한 행위의 결과이니라.
118. 사람이 만일 좋은 일을 했다면
거듭거듭 그것을 되풀이하게 하라.
그 좋은 일 속에서
기쁨을 느끼게 하라.
그 기쁨은 바로 그대 자신의
그 착한 행위의 보답이니라.
119. 악한 행위가 무르익기 전에는
악행을 한 사람은
그 속에서 기쁨을 느낄 것이다.
그러나 그 악한 행위가 무르익게 되면
그는 그 악행 속에서
재앙을 만나게 된다.
120. 착한 행위가 아직 무르익기 전에는
선행을 한 사람도 수난을 당한다.
그러나 그 선행이 무르익게 되면
그는 그 선행 속에서 행복을 맛본다.
121. '이것은 별거 아니겠지'
이렇게 생각하며
조그만 악이라도 소홀이 말라.
저 물방울이 모이고 모여
마침내는 큰 항아리를 가득 채우듯
어리석은 이는
조그만 악을 소홀히 하여
그 결과로 마침내는
큰 재앙을 불러들인다.
122. '이것은 별거 아니겠지'
이렇게 생각하며
조그만 행위라도 소홀히 말라.
저 물방울이 모이고 모여
마침내는 큰 항아리를 가득 채우듯
지혜 있는 이는 이런 식으로
조그만 행위라도 소홀히 하지 않아
그 결과로 마침내는
크나큰 기쁨을 맛보게 된다.*
* '조그만 것'을 소홀히 하지 말라. 실패도 성공도 결국은 이 '조그만 것'이 좌우한다. 그러나 조그만 것을 소홀히 여기지 않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123. 보물을 가지고 오는 장사치가
동료들과 같이 무리지어 옴으로써
어두운 밤길의
그 위험으로부터 벗어나듯
살고저 하는 사람이
독약이 든 음식을 피하듯
우리도 그와 같이
이 악으로부터 멀리 비껴가야 한다.*
* 악을 무찌를 힘이 없다면 차라리 악으로부터 멀리 비껴가야 한다. 악을 무찌를 힘도 없으면서 악을 무찌른다고 악과 맞서다가 오히려 악에 먹혀 버리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 이것은 무모한 것이다.
124. 그 손에 상처가 없으면
독을 만져도 아무 뒤탈이 없다.
이처럼 독은 상처가 없는 손에
상처를 입힐 수 없다.
그 마음에 악한 기운이 전혀 없으면
악이 결코 그를 침해할 수 없다. *
* 그 마음 속에 악한 기운이 전혀 없다면 그는 지옥의 한가운데서 극락을 느낄 것이다. 그러나 그 마음 속이 악한 기운으로 가득 차 있다면 극락의 한가운데서도 그는 지옥의 고통을 맛볼 것이다.
125. 이 모든 죄악으로부터 벗어난 사람,
그 영혼이 가을 하늘처럼 맑은 사람,
이런 사람을 해치려 하면
그 원한의 마음은
그 자신에게로 되돌아온다.
바람 앞에서 티끌을 날리게 되면
그 티끌은
날린 사람에게로 되돌아오듯.
126. 어떤 이는 이 세상에 태어나고
악을 행한 사람은
지옥으로 들어가며
착한 일을 한 사람은
천상으로 올라간다.
그러나 그 영혼이
새벽별처럼 빛나고 있는 이는
마침내 니르바나, 저 곳에 이르게 된다.*
* 지옥의 차원을 넘어가라. 천국의 차원마저 넘어가라. 절대고독인 경지인 저 니르바나를 향해 나아가라. 그대 자신을 스승 삼아서...
127. 하늘도 아니요 바닷속도 아니다.
깊은 산 동굴 속도,
그 어느 곳도 아니다.
그대가 지은 죄악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곳은
이제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
128. 하늘도 아니요 바닷속도 아니다.
깊은 산 동굴 속도,
그 어느 곳도 아니다.
야마(죽음)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곳은
이제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 *
* 안전한 피난처는 이 세상에 없다. 이 세상 전체가 지금 지진대 위에서 흔들리고 있다. 친구여, 짓지 말라. 그 집착의 집을 짓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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