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의 행정조직은 중앙의 총무원과 각 도에 2~3곳의 본사와 말사로 조직되어 있습니다. 

말사의 주지 임명(임기 4년)과 통제는 본사(본산)가 하고, 본사의 주지 임명(임기 4년, 중임제한 없음)과 통제는 총무원에서 하는데 이곳의 최고 책임자를 총무원장이라고 부릅니다. 

총무원장 위에 종정스님이 있지만 상징적인 자리로서 실권을 행사하지 않기 때문에 총무원장이 실질적인 최고책임자인 셈입니다. 

총무원장은 행정부의 국무총리나 수상과 같은 직책으로 예전엔 종회에서 선출했지만, 지금은 선거인단이 형성되어 선출하며 임기는 4년으로서 1차 중임까지만 가능합니다. 총무원장의 자격은 입산하여 계를 받은 지 (승랍) 30년 이상, 만 50세 이상으로 청정한 계행과 덕망이 있는 스님으로 불자들의 존경을 받는 분이어야 합니다. 

종회의장은 중앙종회를 다표하는 스님으로서 입법부의 국회의장과 같은 역할이라고 보면 됩니다. 임기는 2년이고 중임의 제한은 없고 종회의원이면 누구나 자격이 있습니다. 

종회는 중앙의 최고 입법 및 의결기관으로 입법부의 국회와 같고 각 교구(현재 조계종의 경우 25개 교구임)마다 2~5명 정도가 배정되어 있습니다. 종회의원의 자격은 승랍 15년 이상, 만 35세 이상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본사 주지는 산중회의에서 선출하는데 승랍 25년 이상, 만 45세 이상이어야 합니다. (윤창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