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신앙이 씨앗이요, 고행이 비다. 

그리고 지혜가 나의 멍에며 쟁기요, 

잘못을 반성하는 마음이 그 쟁기의 자루다. 

그리고 곧은 마음은 쟁기를 매는 밧줄이요, 

매사에 생각이 깊은 것은 쟁기의 보습이다. 

* "불교의 수행자(승려)들은 노동을 하지 않고 무위도식(하는 일 없이 놀고 먹음)하고 있다."

이런 비판이 인도에서는 후세까지 브라만 사제들 사이에서 일고 있었다. 그러므로 지금 이 

문장에서는 사상적으로 아주 중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대하여 불교측에서는

다음과 같이 답변하고 있다. "자신을 갈고 닦는 수행생활이야말로 또 다른 의미에서의 노동이요, 

삶의 적극적인 태도가 아닐 수 없다."


몸을 삼가고, 말을 삼가고, 음식을 절제하는 것, 

그리고 말없이 진실을 지켜가는 것, 

이것이 나에게 있어서는 소를 멍에에서 떼어 

놓는 일이다. 


'노력하는 것'이 나의 '멍에를 맨 소'이며, 

이 소가 마침내는 니르바나의 저 언덕으로 

나를 데리고 간다. 

물러서지 않고 굳게 나아가서

니르바나, 저 언덕에 이르게 되면

아, 아, 근심과 걱정은 더 이상 없게 된다. 


나는 이런 농사를 지어서

마침내는 저 불멸의 과일을 열매 맺게 하나니

나처럼 농사를 짓게 되면

그대도 이 모든 고뇌로부터 해방되리라. 




Posted by 파노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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