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한 관계로부터 두려움이 생기고

세속적인 생활로부터 더러움이 생긴다. 

절친한 관계도 없고, 

세속적인 생활도 갖지 않는다면

이것은 진실로 성자의 생활이다. 


이미 생겨난 죄의 싹을 절단해 버린 사람, 

새로 또 다른 죄의 씨를 뿌리지 않는 사람, 

그리고 현재 생겨나는 죄를

더 이상 자라지도 못하게 하는 사람, 

홀로 걸어가는 저 사람을 성자라 하느니, 

그는 이미 저 니르바나의 언덕에 이르렀다. 


죄의 원인을 심사숙고한 다음

그 죄의 씨를 아예 없애 버린 사람, 

죄에 대한 애착이 더 이상 번져 가지 못하게 하는 사람, 

그는 저 니르바나의 언덕에 이른 성자다. 

그는 두 번 다시 이 아귀다툼판에 말려들지 않을 것이다. 


이 모든 편협된 주장들을 이미 간파하여

그 어느 편에도 치우치려 하지 않는 사람, 

탐욕의 불길을 이미 진압해 버린 성자는

어떤 것도 인위적으로 조작하지 않는다. 

그는 이미 저 니르바나의 언덕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자신을 잘 지켜 악을 피하고

젊었을 때도 중년이 되어서도

자신을 지킬 줄 아는 사람, 

남을 괴롭히지도 않고

또 괴롭힘을 당하지도 않는 사람, 

이런 사람을 진정한 성자라 하느니


영혼의 순수성을 잘 지켜 감으로써

그 어떤 것에도 마음을 빼앗기지 않으며

교만하거나 게으르지 않고

이 모든 속박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 

이런 사람을 진정한 성자라 하느니. 


이 세상을 속속들이 다 알아서

최고의 진리를 체험한 사람,

존재의 이 깊은 바다를 건너간 사람, 

그리하여 그 어디에도 의존하지 않는

저 순수한 사람을 진정한 성자라 이름하느니. 

Posted by 파노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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