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숫타니파타 첫번째, 처음의 장 - 10. 알라바까 이야기
불교말씀/숫타니파타 2014. 7. 31. 20:01 |야차 알라바까:
가장 값진 재산은 무엇인가.
맛 중에 가장 좋은 맛은 무엇인가.
어떻게 사는 것이 최상의 삶인가.
스승:
인간에게 가장 값진 재산은 믿음이다.*
진리를 잘 관찰함으로써 마음의 편안을 얻는다.
진실이야말로 맛 중에서 가장 좋은 맛이요,
지혜롭게 사는 것만이 최고의 삶이다.
* 부처님은 깨달음을 얻고 난 직후 제자들에게 '신앙을 버리라'고 가르치고 있다. 물론 부처님이 말하는 신앙이란 베다 이후 신에 대한 형식적인 번제의식과 그것에 대한 신앙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 이 시에서 말하는 믿음이란 부처님이 가르치는 진리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뜻하는 것으로써 어떤 개인에 대한 열광적인 복종을 뜻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야차 알라바까:
어떻게 이 존재의 흐름을 건너갈 수 있는가.
저 깊은 바다를 어떻게 건너갈 수 있겠는가.
이 고뇌를 정복하는 방법은 무엇이며,
다시 순수해지려면 어떻게, 무엇을 해야 하는가.
스승:
믿음으로 이 존재의 흐름*을 건너갈 수 있다.
열심히 노력함으로써 이 깊은 바다를 건널 수 있다.
근면과 인내로써 이 고뇌를 정복할 수 있으며
지혜에 의해서만이 인간은 다시 순수해질 수 있다.
* 존재의 흐름(the stream of existence): 고뇌에 찬 이 욕망의 삶
야차 알라바까:
어떻게 해야 지혜를 얻을 수 있으며
재산을 모으는 방법은 또 무엇인가.
명성을 얻고 친구를 사귀는 방법은 무엇이며,
어떻게 하면 이 생이 끝날 때
비탄에 잠기지 않을 수 있는가.
스승:
눈을 뜬 저 현자들의 가르침을 믿으며,
그 가르침을 듣고자 열망한다면
그는 마침내 그로 인하여 지혜를 얻게 될 것이다.
때와 장소에 맞게 일을 하며 잘 참으며
노력하는 사람은 능히 재산을 얻는다.
진정한 의미에서의 명성은 진실에 의해서 얻어지며
내가 무엇인가를 베풀어 줌으로써 벗을 사귈 수 있다.
이 세속에 사는 사람으로서
성실, 정의감, 확고한 의지, 그리고 관대함,
이 네 가지 덕만 갖추고 있다면
이 생이 끝날 때 그는 결코 비통해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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