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숫타니파타 두번째, 작은 장 - 2. 불결한 음식
불교말씀/숫타니파타 2014. 9. 21. 23:46 |이 세상에서 욕망을 절제하지 않고
기름진 음식 맛을 탐내며 사악한 삶을 사는 자,
허무만을 주장하고 옳지 않은 행동을 하는 저 완고한 사람,
이것이 바로 불결한 음식이니라.
육식은 결코 불결한 음식이 아니니라.
포악하고 잔혹하며, 헐뜯기를 좋아하는 자,
의리를 배반하고 무자비하고 오만불손한 자,
인색하기 이를 데 없어
베풀 줄을 전혀 모르는 자,
이것이 바로 불결한 음식이니라.
육식은 결코 불결한 음식이 아니니라.
성내기를 좋아하고 교만하며 고집이 센 자,
반항심과 질투가 많고 거짓말을 잘하는 사람,
불량한 무리들과 어울리는 저 한심한 자,
이것이 바로 불결한 음식이니라.
육식은 결코 불결한 음식이 아니니라.
그 성질이 간악하여
빌린 돈을 떼어먹거나 밀고를 하는 자,
법정에서 거짓 증언을 하며
정의를 가장하여 온갖 사악한 짓을 일삼는 인간 쓰레기,
이것이 바로 불결한 음식이니라.
육식은 결코 불결한 음식이 아니니라.
살아 있는 생명을 함부로 죽이며
남의 것을 빼앗고 짓밟는 자,
그 성질이 광폭하고 무례한 녀석,
이것이 바로 불결한 음식이니라.
육식은 결코 불결한 음식이 아니니라.
살아 있는 것들을 자기 뜻대로 지배하려 하며
적대담과 불쾌감을 뿜는 자,
기회만 있으면 남을 해치려고 벼르는 자는
죽어서도 암흑 속으로 들어갈 것이며,
머리를 거꾸로 처박고 지옥으로 떨어질 것이다.
이것이 바로 불결한 음식이니라.
육식은 결코 불결한 음식이 아니니라.
고기를, 생선을 먹지 않는 것도,
단식도, 나체의 고행도, 삭발도, 장발마저도
그리고 거친 옷을 입고
신에게 번제물을 올리는 종교의식도
저 불멸을 얻기 위한 그 갖가지 고행마저도
베다의 주문도, 아, 아, 그 간절한 기도조차도
그대의 영혼을 깨긋이 정화시킬 수 없다.
그 마음에 아직도 의문의 안개가 남아 있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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