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거룩한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2. 거룩한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3. 거룩한 스님들께 귀의합니다. 

이 세 가지를 '삼귀의'라고 합니다. 그 뜻은 불(부처님), 법(가르침), 승(승단, 스님) 삼보에 돌아가 의지한다는 뜻으로 즉 정신적 육체적으로 부처님을 믿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고 승단(스님)을 의지처로 하여 살아가겠다는 염원이자 목표입니다. 

삼귀의는 팔리어 경전의 쿳타카니카야 속에 있는 쿡타카파타에 원문이 나옵니다. 

사홍서원은 '네 가지 큰 맹서'로써 다음과 같습니다. 

1. 중생을 다 건지오리라 (일체 중생을 모두 구제하겠다). 

2. 번뇌를 다 끊으오리라 (모든 번뇌를 다 끊겠다). 

3. 법문을 다 배우오리다 (부처님과 가르침을 다 배우겠다). 

4. 불도를 다 이루오리라 (최고의 깨달음을 실현하겠다). 

삼귀의와 사홍서원은 부처님의 제자라면 누구나 똑같이 맹서해야 하는 발원문으로 불교의 각종 행사나 법회를 시작하기 전(삼귀의)과 끝날 때(사홍서원) 반드시 부르는 염불의식이자 노래입니다. 

삼귀의와 사홍서원은 1970년대까지만 해도 대체로 한문가사에 염불식으로 했으나 지금은 거의 다 한글 노래식으로 하고 있습니다. 

맨날 '귀의불 양족존'으로 시작하는 한문가사와 염불곡조에 익숙해 있다가 1970년대 초, 이한상 씨가 만든 삼보법회에서 처음으로 한글 가사인 '거룩한 부처님께 귀의합니다'로 시작되는 삼귀의의 노랫소리를 들었을 때는 아주 어색하고 괴이했습니다. 그러나 어느새 30년이 흘러가니 오히려 일반 불자들에게는 무슨 말인지도 모를 한문보다 훨씬 더 쉽고 친근해 대중화된 느낌입니다. (윤창화)


Posted by 파노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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