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정스님께서 부처님 오신날 메시지나 하안거, 동안거 법어를 하실 적에 꼭 "사부대중은 열심히 정진하여 자아를 찾아야 한다"고 말씀하시지요. 

여기서 사부대중이란 '모든 분들'이라는 뜻입니다만 구체적으로 말하면 '네 부분으로 구성된 모임'이라는 뜻입니다. 즉 비구(남자 스님), 비구니(여자 스님), 우바새(남자 신도), 우바이(여자 신도)를 가리킵니다. 

일부에서는 '불교교단(사찰)의 운영과 관리 등 모든 것은 원래 사부대중으로 구성하게 되어 있다'고 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이야기입니다. 교단의 운영과 관리는 2부대중, 즉 비구, 비구니 스님만이 참여할 수 있고 재가신도는 세속생활과 가정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사부대중이란 어떤 개념일까요. 포괄적인 개념에서 불교라고 하는 종교단체의 구성원은 크게 비구 비구니(스님), 우바새 우바이(신도)로 구성되어 있다는 뜻이지, 재가신자도 교단운영에 참여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요즘 도심에 새로 생긴 절에서는 신도(우바새, 우바이)들이 절 운영에 참여하고 있는 곳이 많습니다. 스님을 모시는 태도도 매우 경건하고 사찰의 운영이나 신도들의 숫자도 과거보다는 훨씬 증가하고 있습니다. 뭉치면 힘이 생긴다는 논리와 같은 것일까요. (윤창화)

Posted by 파노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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