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대마진은 은행의 주요 수입원이다. 예금고객이 예금한 자금으로 대출고객에게 자금을 대출해 수익을 버는 것이 가장 1차적인 은행의 수입원이기 때문이다. 예대마진이란 대출로 받은 평균 이자에서 고객에게 돌려준 평균 이자를 뺀 나머지 부분이므로 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를 통해 금융기관이 얻고 있는 순수입이라고 정의할 수 있겠다. 


예대마진이 증가하게 되면 금융기관의 수입은 그만큼 증가하게 된다. 그러나 지나치게 예대마진이 증가하게 되면 금융권은 여론의 질타를 받게 마련이다. 고객이 맡긴 돈으로 폭리를 취한다는 지적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왜 그럴까?


예대마진이 증가하는 경우를 살펴보면 첫째, 예금금리가 동결된 상태에서 대출금리가 상승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둘째, 예금금리 상승폭에 비해 대출금리 상승폭이 높아지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셋째, 예금금리를 낮추면서 예금금리에 비해 적게 낮추거나 동결하는 것을 들 수 있다. 어떤 경우가 되었든 간에 금융기관이 너무 손쉽게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다음의 기사는 이를 잘 나타내고 있다. 



 당국 지적 예대 순이자마진... 어느 은행이 높나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12일 은행권 예대마진과 순이자마진의 상승 문제를 지적한 가운데 국내 4대 시중은행 중 국민은행이 이 부문 수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략>


예대금리차와 순이자마진이 커질수록 은행이 대출 관련 수익성은 높아지지만, 은행에 돈을 맡긴 고객의 수익성은 악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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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전반을 살펴보면 주요 시중은행들의 예대금리차와 순이자마진은 작년 3분기에 지점을 친 후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은행 대출금리의 변동주기는 3~6개월로 짧은 데 반해 예금금리의 변동주기는 1년 안팎으로 길어 통상 금리 상승기에는 예대금리와 순이자마진이 오름세를 보이게 되는 점이 최근 관련 수치가 오름세를 보이는 배경이다. 


그러나 은행의 정책적 의지만 있다면 가산금리 조정 등을 통해 예대금리차와 순이자미잔 상승폭을 적절한 수준으로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이 은행권 안팎의 지적이다. 한편 권혁세 금감원장은 지난 12일 기자들과 만나 '최근에 예대마진과 순이자마진이 올라가는데 불합리한 부분이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면서 '서민부담을 줄일 수 있는 모든 정책을 원점에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자료: <연합인포맥스뉴스> 2011년 7월 14일


예대마진에 대한 껄끄러운 시선에도 불구하고 금융기관들은 손에 쥐고 있는 떡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가장 확실하고 익숙한 수익원이기 때문이다. 다만 지나친 가계대출 증가로 인해 대출채권들이 부실화될 경우 금융권은 큰 충격을 입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금융권 스스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의 규제에 대한 다양한 대책들을 내놓고 있는 원인도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출처: 20대라면 무조건 써먹는 경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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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파노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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