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가 낮아지면 투자자들은 은행 예금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다른 투자처를 찾게 된다. 그 자금들이 들어올 수 있는 곳 중 하나가 바로 주식시장이다.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되면 주가지수는 자연스레 올라가게 되고, 또 낮은 금리로 인해 사업하기가 수월해진 기업들은 더욱더 투자를 늘리려고 할 것이다. 


즉 기업들은 사업이 잘되면 잘될수록 더욱더 사업을 확장하고자 일자리를 만들어 고용을 창출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공장을 더 짓기 위해 금융권에서 자금을 조달할 것이다. 이렇게 조달된 자금으로 공장을 증설하게 된다면 건설업체 입장에서는 새로운 수주를 의미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건설업체는 고용을 늘리게 되고 건설업체에 새롭게 고용된 직원들이 속하는 가계부문은 소득증가에 따라 과거보다 안정적이고 충분한 소득을 창출하게 될 것이다. 결국 기업들은 더욱 알찬 이익을 창출하기 때문에 보다 큰 주가상승의 모멘텀이 된다. 


반면 금리가 높아지면 기업들은 경영이 힘들어지고, 주식투자보다는 안전하면서도 짭짤한 이자를 챙길 수 있는 은행권으로 돈이 몰리게 되어 주식시장은 하락 압력을 받게 된다. 이처럼 금리와 주식시장은 서로 반비례 관계가 성립한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금리가 오르면 주가는 왜 떨어지는 것일까?


위에서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선순환이 발생하게 되면 시중에는 풍부한 유동자금이 흘러 다니게 된다. 그러면 그러면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인플레이션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면 한국은행이 나서서 금리를 인상함으로써 인플레이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게 된다. 


그러나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기업들이 은행에서 자금을 빌리기가 부담스러워지고, 신중하게 투자를 결정하려는 태도를 보인다. 이렇게 기업들의 태도가 위축되고 움츠러들면, 자금을 아끼기 위해 인원감축, 보너스/월급 동결 내지는 삭감 등을 단행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직원들의 가처분소득이 감소하게 되고 가처분소득의 감소는 소비감소로 연결된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과정이 또다기 기업의 매출 감소로 연결됨으로써 결국 또다시 인원감축이나 보너스/월급 동결 내지는 삭감이라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는 점이다. 이러한 악순환 과정을 거치게 되면 기업의 실적 하락은 불을 보듯 빤하게 되고 실적악화로 인해 기업의 주가는 하락하게 된다. 결국 주식투자자들은 실적이 하락함에 따라 주가가 떨어지는 기업의 주가를 내다 팔게 될 것이다. 기업의 주가가 자꾸 떨어지니까 주식투자자들도 앞다퉈 주식을 매도하려 들 것이다. 금리가 주식시장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 것인지를 단순하지만 분명하게 보여주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출처: 20대라면 무조건 써먹는 경제상식>

Posted by 파노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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