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이 발행한 현금통화는 무조건 통화라고 보면 된다. 이것이 가장 확실한 통화량을 측정하는 지표이다. 그래서 이를 가리켜 본원통화라고 부른다. 시중은행이 이 본원통화량이 예금으로 돌아오면 이를 기초로 해서 대출을 하게 된다. 즉 신용을 만들어내는 것인데 이를 가리켜 신용창출이라고 한다. 이렇게 만들어낸 신용은 다시 예금으로 돌아온다. 이 예금 중에는 언제나 찾아갈 수 있는 당좌예금이 있고, 일정기간 의무적으로 맡겨서 만기가 되어야만 찾아갈 수 있는 정기예금이 있다. 


즉시성 측면에서 본다면 통화에 보다 근접한 성격을 갖고 있는 것은 당좌예금이다. 바로 현금으로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흔히 통화를 분류할 때 M1, M2 등으로 분류하곤 하는데 M1은 본원통화에다 당좌예금을 합친 것을 말한다. M2는 M1에 정기예금까지 합친 것을 말한다. 이것 외에도 통화량을 측정하는 지표는 여러 가지가 있다. 


통화량을 측정하는 지표가 여러 가지로 복잡한 것은 통화의 사용 형태가 그만큼 복잡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보통 중앙은행은 이자율로 통화량을 조절한다. 중앙은행이 현금 발행량을 줄이고 늘리면 이것이 시중으로 흘러가서 이것을 기초로 다시 신용을 만들어내어 통화가 창출되어 유통되는 것이다. 


중앙은행이 경기 과열을 식히기 위해 이자율을 올리면 시중은행은 만기 도래 때 대출금을 상환받아 자산을 줄여 통화량은 줄어들게 된다. 반대로 경기를 부양하고 싶으면 이자율을 낮추면서 화폐량을 늘리면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통화량이 늘어나게 된다. 이때 아무리 중앙은행이 이자율을 낮추어도 통화량이 늘어나지 않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런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면 디플레이션이 발생하게 된다. 디플레이션 현상이 발생하는 원인 가운데 하나로 은행이 돈을 떼일까봐 빌려주지 않거나 민간이 아무리 금리가 낮아도 너무 빚이 많아서 더 이상 돈을 빌려가려고 하지 않으려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출처: 20대라면 무조건 써먹는 경제상식>

Posted by 파노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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