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금융권과 제2금융권은 어떻게 다른가?
경제상식 2013. 10. 24. 19:47 |일상생활에서 제1금융권, 제2금융권이라는 표현을 자주 접하게 된다. 그런데 제1금융권과 제2금융권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 먼저 제1금융권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은행을 말한다. 은행은 특수은행, 일반은행, 지방은행으로 나눌 수가 있다. 특수은행은 정부가 특별한 목적으로 설립한 은행으로, 수출입은행, 중소기업을 위한 중소기업은행 등을 말한다.
일반은행은 우리가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말 그대로 은행을 말한다. 한편, 지방은행이라는 표현도 있는데 지방은행은 대구은행, 부산은행 등 지방의 금융을 원활히 하기 위해 설립된 은행을 말한다. 이렇게 예금이나 대출을 할 수 있는 은행들을 제1금융권이라고 통칭하는 것이다.
이에 비해 제2금융권은 쉽게 말해 보험회사, 신탁회사(투자신탁운용, 자산운용회사 포함), 증권회사, 종합금융회사, 여신금융회사(카드회사, 캐피탈회사, 리스회사, 할부회사, 신기술 금융회사), 상호저축은행(과거 신용금고로 불리던 금융기관) 등을 말한다. 물론 제2금융권 역시 예금이나 대출의 취급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제1금융권과 제2금융권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제1금융권과 제2금융권 모두 예금과 대출이 가능하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그 속에서도 적지 않은 차이가 숨겨져 있다.
먼저 예금을 살펴보자. 예금은 저축을 통해 이자수익을 얻고 목돈을 모으는 것이 주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제1금융권에 예금을 할 경우 각 은행마다 예금 상품의 종류나 이자율이 다양하기는 하지만 평균적으로 볼 때 제2금융권에 예금하는 경우보다 이자율이 더 낮다. 물론 이자율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제2금융권이 좋다는 것은 아니다. 또한, 제2금융권이 제공하는 예금 상품의 종류는 제1금융권의 예금 상품들의 종류에 비해 다양하지 않다. 이에 더해 예금 또한 자신의 취향이나 경제적 상황에 맞는 상품을 적절히 선택해야 효과적인 저축이 가능하다는 점까지 감안한다면 더더욱 그렇다.
다음을 대출을 살펴보자. 대출은 필요한 자금을 금융권에서 조달받아 필요한 곳에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상대적으로 제1금융권이 저렴한 예금이자율을 제공해주기 때문에 대출 이자율 역시 제2금융권에 비해 저렴하다. 또한 대출 조건 역시 제1금융권에 비해 제2금융권의 대출조건이 느슨하다. 실제로 부실대출로 떠들썩했던 저축은행 부실문제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처럼 제1금융권에서 대출받기보다 제2금융권에서 대출받는 것이 훨씬 쉬운 것이 현실이지만 대출이자율은 제1금융권에 비해 제2금융권의 이자율이 높다. 그러므로 제1금융권과 제2금융권의 차이를 파악해두는 것은 지혜로운 예금/대출 활용을 위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최근 제3금융권이라는 말도 나오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파이낸스사들을 들 수 있다. 대출이 쉬운 대부업체들을 총칭하는 표현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제1금융권이나 제2금융권에 비해 부정적 이미지를 갖고 있어 큰 경쟁력을 갖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 사회는 금융지식이 행복한 경제독립을 위한 필수조건이다. 그러므로 금융권이 갖고 있는 장점과 단점들을 잘 파악하고 활용해야 할 것이다.
<출처: 20대라면 무조건 써먹는 경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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