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숫타니파타 세번째, 큰 장 - 6. 방랑하는 구도자 사비야
불교말씀/숫타니파타 2015. 2. 11. 15:07 |사비야:
집을 나온 수행자(비구)란 어떤 사람을 두고 하는 말입니까.
어떻게 하면 자비로운 사람이 될 수 있습니까.
자신을 절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리고 어떤 사람을 '깨달은 이(부처)'라 부릅니까.
스승:
스스로 자신의 길을 만들어 감으로써
완전한 저 행복에 이른 사람,
의혹의 그물을 모두 걷어 버리고
생존과 소멸의 차원에서 떠난 사람,
그리고 다시는 이 미망의 세계에 태어나지 않는 사람,
이런 사람을 일러 '집을 나온 수행자(비구)'라 한다.
* 이 탄생과 죽음의 법칙에서 해방된 사람, 즉 영혼의 영원의 삶을 체험한 사람, 유신록적인 입장에서 말한다면 신을 체험한 사람.
언제나 양보하고 생각이 깊기 때문에
그는 이 세상의 어떤 생명도 해치지 않는다.
존재의 흐름을 이미 건너 니르바나에 이른 그에게는
어떤 욕망이나 야망도 더 이상 있을 수 없다.
그리고 그에게는 한없이 퍼지는 자비의 마음이 있다.
존재의 소멸과 생성,
그리고 이 모든 시간과 그 회전을 깊이 통찰한 후에
영혼의 오염된 상태로부터 자유로워진 사람,
고뇌 속으로의 재탄생을 철저히 파괴해 버린 사람,
이런 사람을 일러 '깨달은 이'라 부른다.
사비야:
어떤 사람을 '거룩한 수행자'라 합니까.
'구도자'란 누구입니까?
'깨끗한 사람'은 누구입니까.
그리고 '죄 없는 사람'이란 어떤 사람입니까.
스승:
이 모든 악을 물리쳐서 때묻지 않았으며
마음을 잘 가다듬어 굳게 지켜 가는 사람,
삼사라, 이 윤회 속을 통과한 후
완벽한 경지에 이르러 철저히 구애받지 않는 사람,
그를 일러 '거룩한 수행자'라 한다.
편안하고 넉넉한 사람,
선과 악을 모두 버린 사람,
이승과 저승을 다 알아 버린 사람,
그래서 삶과 죽음을 모두 정복해 버린 사람,
이런 사람을 '구도자'라 한다.
안으로나 밖으로나 모든 죄악을 씻어낸 후에
시간에 지배되고 있는 신들(Demigods)과
인간 속에 있으면서
오히려 시간의 지배 속으로 들어가지 않는 사람,
이런 사람을 '깨끗한 사람'이라 한다.
이 세상에서 어떤 종류의 죄도 더 이상 짓지 않는 사람,
모든 속박을 내던져 버렸으므로
어떤 것에도 달라붙지 않는 사람,
이렇듯 자유로운 이를 일러 '죄 없는 사람'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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