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숫타니파타 세번째, 큰 장 - 4. 불을 섬기는 사람 순다리까
불교말씀/숫타니파타 2015. 2. 11. 14:58 |나는 거룩한 사제도 아니요, 통치자도 아니다.
나는 서민도 아니며
또한 이 세상의 어느 계급에도 속하지 않았다.
그리고 나는 아무것도 가진 게 없지만
그러나 깊이 생각하면서 이 세상을 살아간다.
마음을 언제나 넉넉하게 가지며
'내것'이라는 이 집착을 모두 버린 사람,
그렇게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에게
마땅히 공물을 바쳐야 한다.
복을 빌기 위하여 신에게 제사를 지내고자 한다면.
욕망의 누더기를 벗어 버리고
훨훨 날듯이 살아가는 사람,
삶과 죽음의 이 끝을 통찰하여 편안에 돌아가서
맑고 푸르기가 저 호수와 같은 사람에게
순다리까요, 그대의 공물을 바쳐야 한다.
니르바나를 체험하려는 열정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
주입식으로 배운 이 모든 논리나 이즘을 극복한 사람,
그리하여 그 어떤 것에도 붙잡히지 않는 사람은
당연히 공물을 받을 자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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