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모두

자기가 좋아하는 견해를 주장하면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이 견해야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높은 철학이다.

이것 이외의 다른 견해는 별 가치가 없다."

그러나 이 때문에 그는

논쟁의 차원을 벗어날 수 없는 것이다.


어떤 한 가지 견해나 입장에 근거하여

'이것 이외에는 모두 별 가치가 없는 것들'이라고

본다면

이는 진리의 길을 가는 데 장애가 된다고

진리에 이른 현자들이 말했나니.

그러므로 수행자는 보고 듣고 배우고 사색한 것,

또는 계율이나 도덕에만 너무 사로잡혀서는

안 된다. 


그는 자신의 견해를 모두 버렸으므로

학식에도 특별히 의지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갖가지 다른 견해로 나눠져 있지만

그러나 그는 어느 당파에도 소속되지 않는다. 

그리고 어떤 견해라도 그 견해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는 어떠한 일방적인 주장도 인정하지 않으며

어떤 한 가지 입장도 특히 중요시 여기지 않는다.

그는 어떤 교리나 학설도 인정하지 않으며

또는 계율이나 도덕에도 굴복하지 않는다. 

그는 이미 니르바나 저 언덕에 다다랐으므로

다시는 이 생존 속으로 들어오지 않는다. 



Posted by 파노카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