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 제17장 분노
불교말씀/법구경 2014. 2. 5. 16:10 |221. 분노를, 자만심을 버려라.
그리고 이 모든 속박을 뛰어넘어라.
그 어떤 것에도
집착하지 않는 사람에게
고뇌조차 가까이 갈 수 없나니
그는, 그 자신의 것은
이제 아무것도 없다. *
* 고뇌도 하나의 집착이다. 거기 집착이 없으면 고뇌는 더 이상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222. 저 질주하는 마차를 정지시키듯
폭발하는 분노를 제압하는 사람,
그는 진정한 마부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저 말고삐만 쥐고 있을 뿐
성남 말들을 정지시킬 수 없나니
진정한 마부라고 부를 수 없다.
223. 사랑으로 분노를 다스려라.
선으로 악을 다스려라.
자선으로 탐욕을 다스려라.
그리고 진실을 통해서
거짓을 다스려라. *
* 사랑으로 분노를 다스린다는 것은,
선으로 악을 다스린다는 것은,
자선으로 탐욕을 다스린다는 것은,
그리고 진실을 통해서 거짓을 다스린다는 것은
말처럼 그렇게 쉽지는 않다.
224. 진실을 말하라.
분노에게 너 자신을 양보하지 말라.
달라면 줘라.
이 세 가지의 실천에 의해서
그대는 저 신의 나라에 가게 된다. *
* 달라면 줘 버려라. 몸도 주고 마음도 다 줘 버려라. 그러나 줄 것이 없을 때는 무엇을 줘야 하는가.
225. 그 어떤 생명체도 해치지 않고
자기 자신을
지혜롭게 다스려가는 저 현자들,
그들은 니르바나,
저 영원의 언덕으로 가고 있다.
고뇌조차 닿을 수 없는 그 곳으로.
226. 잠든 이 밤에 홀로 깨어서
내면의 등불을 켜고 있는 이,
그는 니르바나,
저 새벽을 보고 있다.
무지의 긴긴밤은 이제
그에게서 영원히 가 버릴 것이다.
227. 침묵 속에 있어도 비난을 받고
말을 많이 해도 비난을 받고
말을 적게 해도 비난을 받나니
이 세상에서 비난받지 않는 사람은
여기 단 한 사람도 없다. *
* 비난을 두려워하지 말라. 칭찬만 들었던 사람은 인간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로 단 한 사람도 없었다. "사람들은 곧잘 칭찬하고 곧잘 비난한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이 너에게 뭐라고 하든 거기 전혀 관계치 말라." - 라다 크리슈나 -
228. 비난만 받는 사람, 칭찬만 받는 사람
이전에도 없었고
이후에도 없을 것이고
지금 현재도 없다.
229. 이 사람은 현명하다
지혜와 덕이 있고
그 행동에는 전혀 잘못이 없다
현명한 이에게 이런 칭찬을 듣는다면.
230. 아, 아,
그를 누가 비난할 수 있단 말인가.
그는 황금의 정수와 같아서
저 신들마저도 그를 찬양하나니.
231. 보라,
그대 육체 속에서 들끓는 분노를 보라.
다스려라,
그대 육체를 지혜롭게 다스려라.
하지 말라,
이 육체를 너무 속박하지 말라.
사용하라,
이 육체를 지혜롭게 사용하라. *
* 이 육체는 하나의 도구다. 도구는 좋게 쓸 수도 있고 나쁘게 쓸 수도 있다. 현명한 이는 이 도구를 좋게 사용하지만 그러나 어리석은 사람은 이 도구를 함부로 사용한다.
232. 보라,
그대 혀(언어) 속에서 들끊는
이 분노를 보라.
다스려라,
이 혀를 지혜롭게 다스려라.
하지 말라,
말을 함부로 하지 말라.
사용하라,
이 혀를 지혜롭게 사용하라. *
* 언어를 통해서 모든 것인 명확해진다. 그러나 우리가 이 언어를 제대로 사용할 줄 모르기 때문에 오히려 그 언어로 하여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이다. - 능엄경 -
233. 보라,
그대 마음 속에서 들끓는
이 분노를 보라.
다스려라,
이 마음을 지혜롭게 다스려라.
하지 말라,
이 마음을 너무 억압하지 말라.
사용하라,
이 마음을 지혜롭게 사용하라.
234. 이렇듯 자기 자신의
몸과 혀(말)와 마음을
지혜롭게 다스려 간다면*
그 사람이야말로 가장 위대한 이다.
* '몸'과 '입'과 '마음'. 이 셋은 재앙을 불러오는 문이다. 그러나 동시에 불멸을 향하여 나아가는 그 추진력이기도 하다.
'몸'과 '입'과 '마음'. 이 셋은 그러므로 잘 사용하면 불사의 영약이요, 잘못 쓰게 되면 치명적인 독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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