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생각을 하며 어떤 계율을 지키는 사람을

마음의 평화에 이르렀다고 말할 수 있는가.

고타마여, 그 최고의 인간에 관해 말해 주지 않겠는가.


스승:

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생에 대한 

맹목적인 집착을 버리고

과거에도 방해받지 않고

현재에도 기대하지 않는다면

그는 미래에 대해서도

역시 지나치게 괴로워하지 않을 것이다.


현자는 노여워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으며

뒤에 가서 후회하는 그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다.

그리고 덜렁대지 않으며

말을 할 때는 신중히 생각한다.


그는 미래에도 지나친 기대를 걸지 않으며

과거를 뒤돌아보며 슬퍼하지도 않는다.

그는 감각의 대상을 저만치 떨어져서 바라본다.

그리고 그는 어떤 편견에도 끌려가지 않는다.


이 세상에서 내 것이라 할 수 있는 소유가

그에게는 없다.

그러나 그는 내 것이 전혀 없는

그 무소유를 결코 슬퍼하지 않는다.

그는 욕망에 이끌려 물질 쪽으로만 다가가지도

않는다.

그리고 그는 이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사람이다.


Posted by 파노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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