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 말씀]더없는 행복
불교말씀 2012. 8. 28. 15:01 |더없는 행복
복잡한 세상일에 부딪쳐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걱정과 티가 없이 안온한 것
"많은 사람들은
행복을 바라면서 행운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으뜸가는 행복'을 말씀해 주십시오."
"어리석은 사람들을 가까이하지 말고
어진이와 가깝게 지내며
존경할 만한 사람을 존경할 것
이것이 더없는 행복이다.
자기 분수에 알맞는 곳에 살고
일찍이 공덕을 쌓고
스스로 바른 서원을 하고 있는 것
이것이 더없는 행복이다.
지식과 기술과 훈련을 쌓고
그 위에 변재가 뛰어난 것
이것이 더없는 행복이다.
부모를 섬기는 것
처자를 사랑하고 보호하는 것
일에 질서가 있어 혼란하지 않는 것
이것이 더없는 행복이다.
보시와 이치에 맞는 행위
친족을 사랑하고 보호하는 것
비난을 받지 않는 행위
이것이 더없는 행복이다.
악을 싫어해 멀리하고
술을 절제하고
덕행을 소홀히 하지 않는 것
이것이 더없는 행복이다.
존경과 겸손과
만족과 감사와
때로는 가르침을 듣는 것
이것이 더없는 행복이다.
참고 견디는 것
유순한 것
수행자들을 만나는 것
때로는 이치에 대한 논의를 하는 것
이것이 더없는 행복이다.
수양과 깨끗한 행위와
거룩한 진리를 보는 것
열반의 경지를 실현하는 것
이것이 더없는 행복이다.
세상 일에 부딪쳐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걱정과 티가 없이 안온한 것
이것이 더없는 행복이다.
<숫타니파타, 258~268>
바람은 자도 꽃은 지고
새소리에 산은 더욱 그윽하다
새벽은 흰구름과 함께 밝아오고
물은 밝은 달 따라 흘러간다.
- 휴정 <능엄경을 읽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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