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진리의 말씀 7 - 깨달은 사람
불교말씀/법구경 2012. 9. 11. 16:02 |이미 이 세상의 여행을 마치고
근심과 걱정을 떠나
모든 속박을 끊고 자유를 얻은 사람
그에게는 털끝만한 고뇌도 없다
바르게 생각하는 사람은 출가하여
집에 머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호수를 등지고 떠나는 백조처럼
그들은 이 집과 저 집을 버린다
재산을 모아 두지 않고
검소하게 먹는
그런 사람의 깨달음의 경지는
텅 비어 아무 흔적도 없기 때문에
허공을 나는 새의 자취처럼
알아보기가 어렵다
잡념이란 잡념은 모두 끊어 버리고
먹고 입음에 구애받지 않는
그런 사람의 깨달음의 경지는
텅 비어 아무 흔적도 없기 때문에
허공을 나는 새의 자취처럼
알아보기가 어렵다
잘 길들은 말처럼
모든 감각이 잔잔하고
자만과 번뇌를 끊어 버린 사람은
신들까지도 그를 부러워한다
대지와 같이 너그럽고
문지방처럼 의무를 다하고
흙탕이 없는 호수처럼 맑은
그 같은 사람에게 윤회는 없다
바른 지혜로 깨달음을 얻어
절대 평화에 이른 사람은
마음이 잔잔하게 가라앉고
말과 행동도 고요하다
그릇된 믿음 없이 절대를 깨달아
윤회의 줄을 끊어 버리고
온갖 유혹을 물리치고 욕망을 버린 사람
그는 참으로 뛰어난 사람이다
마을이나 숲이나
골짜기나 평지나
깨달음을 얻은 이가 사는 곳이라면
어디이거나 그곳은 즐겁다
사람들이 없는 숲 속은 즐겁다
집착을 버린 이들은
세상 사람들이 즐거워하지 않는 곳에서
즐거워한다
그들은 감각적인 쾌락을
추구하지 않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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