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성 보험은 신중하게 선택하라
경제상식 2013. 11. 14. 21:24 |저축성 보험은 말 그대로 보험기능과 저축기능이 함께 있는 보험을 의미한다. 그러나 납입하는 금액이 모두 저축되는 것은 아니다. 납입하는 보험료에서 사업비 및 위험 보장을 위한 비용 등을 차감한 후 약정된 이자율에 따라 적립이 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이때 납입되는 보험료는 보험사마다 상품별로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보통 매월 납입하는 보험료의 9% 내외가 사업비와 위험 보험료로 공제된 후 91%가 적립된다고 보면 된다.
이런 이유로 동일한 금액을 금융기관에서 가입할 수 있는 일반적인 예금이나 적금에 가입하는 것과 비교해볼 때 적은 금액이 적립된다. 따라서 중도 해지 시 원금 손실을 보는 경우가 많다. 만약 가입 초기에 해지하게 된다면 해지환급금 자체가 없거나 있더라도 매우 적은 금액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래서 저축성 보험의 단순이자율을 금융기관의 예금, 적금이자율과 비교해 높다는 이유로 저축성 보험을 선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이자율이 상대적으로 높다 하더라도 납입한 보험료에서 일부 사업비 등을 차감하고 적립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금융기관의 예금, 적금 이자율과 단순 이자율 수치만으로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저축성 보험을 중도에 해지하지 않고 10년 이상 장기간 유지할 수 있는 경우라면 금융기관의 예금, 적금에 비해 비과세에 따른 세금절세 효과와 함께 복리의 마법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므로 단기가 아닌 장기적인 목적으로 자금을 마련하기 원하는 경우라면 저축성 보험이 좋은 대안이 도리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저축성 보험 역시 원리금을 포함해 5,000만 원까지 예금자 보호를 받을 수 있다.
저축성 보험의 특성상 주의할 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자신의 저축 성향을 잘 파악한 후 가입을 결정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저축성 보험 상품이라고 해도 1~2년 내에 해지한다면 원금손실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보험회사를 통해 저축성 보험에 가입하는 가입자들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과 비례해 상대적으로 해지율도 크게 증가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도록 하자.
둘째, 자신의 연령을 고려해 가입해야 한다. 저축성 보험은 장기간 운용해야 적절한 수익을 보는 상품이다. 나이가 많은 가입자라면 오랜 기간 운용해 적정 수익을 보기 어렵기 때문에 저축성 보험 상품을 선택하는 것은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이상의 주의사항을 감안해 저축성 보험을 가입한다면 절세효과와 함께 복리의 마술에 기초한 높은 수익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20대라면 무조건 써먹는 경제상식>
'경제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펀드란 무엇인가? (0) | 2013.11.14 |
---|---|
보장성 보험은 만약을 대비하는 것이다 (0) | 2013.11.14 |
실비보험, 잘 들어두면 요긴하다 (0) | 2013.11.14 |
환율과 국제수지 (0) | 2013.11.14 |
금리의 기능과 역할은? (0) | 2013.1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