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입장에서는 항상 이익이 있어야만 생산을 하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기꺼이 제품을 생산해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이론적인 이야기가 아니다. 실제로 기업 현장에서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언제 기업들이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생산을 하게 되는 것일까?  혹시 정부나 외부의 압력 때문에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생산을 하던 과거의 경우를 말하는 것일까?


전혀 그렇지 않다. 전적으로 기업의 합리적 의사결정에 따른 경우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설명해보자. 


건설업을 하는 기업이 있는데 그 기업이 어떤 공사현장에 사용하기 위해 매일 100만 원을 지불하는 조건으로 기계장비를 임대하였다고 가정하자. 이때 만약 어떤 사정으로 인해 공사를 진행하지 못해 대기상태였는데, 인근 사업장에서 비슷한 공사를 하고 있는 B라는 건설회사가 하루에 50만 원을 지불하는 조건으로 3일간 임차하겠다는 제안을 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능한 대응 방식은 두 가지로 좁혀진다. 기계를 놀리는 한이 있더라도 공사가 개시될 때까지 그냥 기다리는 것이 첫 번째 방법이다. 또 하나의 방법은 기계를 놀리기보다는 비록 임차 금액보다 손해는 보게 되지만 하루에 50만 원 조건으로 임대하는 것이다. 여러분은 위 두 가지 가운데 어떤 것이 지혜롱누 선택이라고 생각하는가?


이럴 경우에는 두 번째를 선택하는 것이 정답이다. 기계를 임대하지 않으면 하루에 100만 원의 손실이 발생하지만 임대하게 되면 손실 폭이 10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감소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손해는 감수해야만 한다. 결국 손해를 보면서도 응해야 하는 경우인 것이다. 이처럼 기업이 손해를 보면서까지 생산을 감행하는 경우는 대개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경우라고 보면 된다. 


위의 설명에서처럼 손해를 보면서까지 생산하는 경우가 많을까라고 반문할 수도 있다. 물론 아주 보편적인 경우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의외로 손실을 최소화하려는 목적으로 기꺼이 손실을 감수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기억해두자. 


<출처: 20대라면 무조건 써먹는 경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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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파노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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