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진리의 말씀 19 - 도를 실천하는 사람
불교말씀/법구경 2012. 9. 17. 15:57 |일을 잘 처리한다고 해서
공정한 사람은 아니다
옳음과 그름 이 두 가지를
잘 분별하는 이가 현명하다
강제가 아니고 정의와 순리대로
남을 인도하고
정의를 지키는 지혜있는 사람을
도를 실천하는 사람이라고 부른다
말을 많이 한다고 해서
지혜로운 사람은 아니다
미움과 두려움에서 벗어나 고요한
그런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이다
말을 많이 한다고 해서
도를 실천하는 사람은 아니다
들은 것이 적더라도 직접 체험하고
진리에서 벗어나지 않음이 도를 실천하는 사람이다
머리카락이 희다고 해서
큰스승이 되는 것은 아니다
단지 나이만을 먹었다면
그는 부질없이 늙어 버린 속 빈 늙은이
진실과 진리와
불살생과 절제와 자제로써
더러운 때를 벗어 버린 사람을
진정한 큰스승이라 한다
말을 그럴듯하게 잘 하거나
용모가 번듯하다고 해도
질투 많고 인색하고 잘 속이는 사람은
훌륭한 인물이 아니다
질투와 인색함과 속임수를
뿌리째 뽑아 없애 버리고
성냄에서 벗어난 사람을
훌륭한 인물이라 한다
마음에 뜻한 바 없고 거짓말하는 자는
머리를 깎았더라도 수행자가 아니다
욕망과 탐욕에 차 있는 자가
어찌 수행자이겠는가
작거나 크거나
악을 가라앉힌 사람은
모든 악을 가라앉혔기 때문에
수행자라고 부를 수 있다
걸식하는 그것만으로
수도승이라 할 수는 없다
모든 진리를 몸에 익혀 수도승이 되는 것이지
걸식한다고 해서 그렇게 부를 수는 없다
이 세상에서 선도 악도 다 버리고
육체의 욕망을 끊어 순결을 지키고
신중하게 처세하는 사람을
진정한 수도승이라 할 것이다
침묵을 지키더라도 어리석고 무지하면
성자가 될 수 없다
어진 이가 저울을 가지고 달듯
선을 취하고 악을 피하면 그는 성자다
악을 물리치듯 그것으로
그는 성자이다
선과 악 두 가지를 분별할 줄 알면
그것으로 그를 성자라 부른다
중생을 해치면
그는 성자가 아니다
중생을 해치지 않기 때문에
그를 성자라 한다
평범한 사람으로서는 맛보기 어려운
해탈의 기쁨을 나는 얻었노라
그러나 그것은 계율이나 서약에 의해서
또는 많은 지식에 의해서도 아니다
또는 명상에 잠겨 있더라도
홀로 누워 있더라도 얻기 어렵다
그러니 수행자여 방심하지 말라
마음속 번뇌가 다 끊어지기 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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