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과 국제수지
환율을 단순하게 정의하면 외환과 원화의 교환비율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환율은 외환시장에서 외환에 대한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된다. 이때 외환의 수요와 공급은 단기적으로 외환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시장참가자들의 전망, 한국은행의 외환시장 개입 등에 영향을 받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국내 물가, 국내외 금리차이 등에 영향을 받는다.
예를 들어 국내물가가 외국에 비해 상승하게 된다면 수입수요 증가에 따라 외환수요가 증가하게 되므로 원화가치가 하락하게 된다.
환율은 이자율 변동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국제간 자금이동이 자유롭기 때문에 국내 금리가 해외 금리에 비해 높은 상황이라면 국가간 금리 차이가 발생하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이익의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원화로 표시된 예금을 찾아 해외 자금이 국내로 본격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국내 금융시장이 개방되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처럼 환율은 물가, 국내외 금리 차이,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전망, 한국은행의 외환시장 개입 여부, 국제수지 등 경제적 변수들의 변동에 따라 변동된다.
한편 환율은 경제적 변수들 외에도 정치적 변수나 전쟁, 각종 재해 등에도 큰 영향을 받게 된다. 전 세계에 독재청산이라는 이슈를 강력하게 전달한 재스민 혁명이나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사태에서도 이 같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원전 공포 일 증시 13% 급락... 엔화도 강세 |
일본 증시와 외환시장이 대혼란을 겪고 있다. 대지진에 따른 원자력발전소의 연쇄 폭발로 방사선 누출 우려가 증폭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낮 12시 55분 현재 일본 증시 닛케이 225 지수는 전날보다 12.82% 떠러진 8386.84, 토픽스 지수도 10.54% 밀린 757.65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 증시는 오전 장에서 6%대의 하락률을 보였으나 오후 장 개시 후 낙푹이 대푹 확대된 상태이다. 같은 시간 엔화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43% 떨어진 81.47엔을 기록 중이다. (엔화 가치 상승) <생략> 자료: <이데일리뉴스>2011년 3월 15일 |
경제적 변수의 변동에 따른 환율변동은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한 반면 정치적 변수나 전쟁, 재해 변수로 인한 환율변동은 예측 자체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어려움이 있어 외환시장 참가자들이 뜻밖의 손해를 입는 경우가 적지 않다.
방법이 있다면 오로지 신중하고 꼼꼼하게 관련 변수들을 하나하나 챙겨두는 것뿐이다. 당장 큰 실속은 기대할 수 없을지 몰라도 꼼꼼하게 제반 변수들을 점검해 나간다면 뜻밖의 손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20대라면 무조건 써먹는 경제상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