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상식

수익비용 대응의 법칙

파노카페 2013. 11. 1. 03:19

수익비용 대응의 원칙이란 수익과 비용 간에는 밀접한 인과관계가 존재하므로 비용을 관련된 수익과 대응되는 시점에 인식하는 원칙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어떤 제품을 판매하여 수익이 발생했다고 가정해보자. 제품 판매를 통해 수익이 창출되었다면 그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소요된 비용도 반드시 있게 마련이다. 다른 곳에서 제품을 구매한 후 판 경우라면 구입원가가 있을 것이고, 구입한 이후 별도의 보관비용이 발생하거나 가공비용이 발생한 경우도 있을 것이다. 또한 제품을 제조해 판매한 경우라면 제조에 소요된 재료비, 노무비, 제조간접비 역시 지출했을 것이다. 이럴 경우 판매한 제품에 소요된 원가나 제반 비용을 공제하여 이익을 구하는 것이 타당하다. 그래서 '수익-비용=이익'이라는 지극히 단순한 공식이 성립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특정 기간 동안 기업의 경영성과를 나타내는 포괄손익계산서를 작성할 수 있다. 


그러므로 수익비용 대응의 원칙은 특정 기간의 경영성과를 표시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그러나 문제는 언제나 수익비용의 대응이 확실하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 있다. 


역시 예를 들어 살펴보자. 어떤 스마트폰 제조공장에서 스마트폰을 제조하여 판매하였다고 가정하자. 제조회사인 만큼 스마트폰을 제조하기 위해 소요되는 재료비, 노무비, 제조간접비 등을 스마트폰 매출과 대응해 비용으로 인식해주어야 한다. 그런데 만일 이 회사가 같은 공장라인에서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MP3 플레이어도 생산한다면 어떻게 될까?


매우 어려운 난관에 봉착하게 될 것이다. 대표적으로 공장 직원의 노동력이 MP3와 스마트폰 제조에 함께 투입되는 상황에서 과연 스마트폰에 투입되는 인건비를 얼마로 해야 할지, 공통으로 발생하는 제조간접비(예를 들어 공장의 전기요금 등등)를 스마트폰과 MP3에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 등의 문제에 부딪힐 수 있다. 


위와 같은 문제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으로의 배분 또는 즉시인식 등을 고랴해야 한다. 어떤 방식이든 기업의 경영성과를 지나치게 부풀리거나 혹은 지나치게 낮게 만들어서는 곤란하기 때문이다. 


<출처: 20대라면 무조건 써먹는 경제상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