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 통장, 잘 쓰면 득, 잘못 쓰면 독이다
마이너스 통장을 활용한 대출에 대해 누구나 한번쯤 들어는 봤겠지만 사실 자세히 아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마이너스 통장은 쉽게 말해 대출의 한 종류로, 한 번에 필요한 만큼의 돈을 대출받은 뒤 매월 이자를 납부하는 것이 아니라 한도액을 정한 뒤 필요한 만큼을 사용하고 사용한 만큼만 이자를 납부하는 대출방식이 바로 마이너스 통장을 통한 대출방식이다. 그러나 여타 대출과 비교해 보았을 때 이자율이 0.5% 정도 더 높다는 점은 알아두자.
예를 들어 한도액이 500만 원인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었다고 가정해보자. 일단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었으니 여러분은 500만 원이라는 돈을 언제든 필요할 때 통장에서 자유롭게 인출해 필요한 곳에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계획 없이 마이너스 통장을 사용하거나 한도액을 모두 사용하는 우를 범하지는 말자. 이미 언급한 것처럼 여타 대출에 비해 높은 이자율이 적용되므로 이자부담이 장난이 아니기 때문이다. 계획 없이 사용한 마이너스 통장이 고스란히 빚이 되어 고민하는 직장인이 한둘이 아니라는 사실을 항상 명심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약이 되는 마이너스 통장 사용법이 있을까? 있다. 그것도 지극히 간단하다.
만일 여러분이 500만 원을 한도로 하는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했다면 한 번에 500만 원을 인출해 사용하기 보다는 분할해 사용하는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를테면 필요 자금이 300만 원이라면 400만 원을 인출해 사용한 후 월급 날 300만 원 가운데 일부를 상환하면 그만큼 지불해야 하는 이자가 감소하게 된다.
또한 신용카드사들이 제공하고 있는 '자유결제서비스, '페이플랜 서비스', '이지페이', '회전결제' 서비스(신용카드 회원이 카등이용 금액(일시불 및 현금서비스)의 5~10%만 결제하면, 이자를 물고 나머지 결제 대금의 상환을 계속 연장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함)를 이용하고 있는 경우라면 이자율이 저렴한 마이너스 통장으로 해당 금액을 결제하는 것이 이자절감 차원에서 매우 효과적이 될 것이다.
이처럼 마이너스 통장방식의 대출 역시 계획적이고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만 있다면 경제독립을 앞당길 수 있는 지혜로운 선택이 된다.
<출처: 20대라면 무조건 써먹는 경제상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