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계기준이란 무엇인가?
기업회계기준이란 재무제표의 실질적 내용이 되는 회계처리에 필요한 사항이라고 할 수 있는 회계측정기준, 재무제표의 형식상 표시방법 등 재무보고에 필요한 사항들을 규정한 회계원칙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즉, 기업회계기준이란 기업이 회계처리, 재무제표 작성 때 반드시 따라야 할 보편적 기준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기업회계기준과 관련해 우리가 자주 접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으로 인정된 회계원칙(GAAP, Generally Accepted Accounting Principles)이다. 이것은 어느 나라에서나 통용되는 회계원칙으로 모든 기업은 원칙적으로 이에 따라 재무제표를 작성해야 한다.
이와 함께 국제적인 회계기준도 있는데 국제회계기준(IAS, International Accounting Standards)은 각국의 회계당국으로 구성된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C, International Accounting Standards Committee)가 만든 국제회계기준이다. 'US GAAP'는 미국의 기업회계기준이다. GAAP는 민간단체인 회계기준위원회(FASB, Financial Accounting Standards Board)가 재정권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기업회계기준'이란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제13조의 규정에 의하여 동법의 적용을 받는 회사의 회계와 감사인의 감사에 통일성과 객관성을 부여하기 위하여 회계처리 및 보고에 관한 기준을 정한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기업회계 기준은 회계처리의 모범답안이라고 보면 된다. 기업회계기준이 모범답안이라면 그 밑으로 여러 개의 '회계처리준칙'이 있다. 금융업이나 건설업 등 업종 특성상 기업회계기준을 그대로 적용키 어려운 업종에 대해 별도의 규칙을 마련한 것이 바로 회계처리준칙이다. 이 외에도 기업회계기준 밑에는 '기업회계기준 등에 관한 해석'이 있는데 이는 법률로 따지면 법 밑에 위치하고 있는 시행령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기업회계기준의 제정, 개정 및 관련 업무는 금융감독위원회의 위탁을 받은 '한국회계연구원(KAI, Korea Accounting Institute)'이 '회계기준위원회'의 심의.의결 과정을 거쳐 수행하고 있다. 한국회계연구원은 한국공인회계사회, 금융감독원, 증권거래소, 한국증권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은행연합회, 상장회사협의회 등 14개 단체가 회원으로 있는 사단법인으로 1999년 6월 설립되었는데 2000년 이후부터 금융감독위원회의 위탁을 받아 내부에 설치한 회계기준위원회(KASB, Korea Accounting Standards Board)를 통해 회계기준의 제정 및 개정과 해석, 질의회신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출처: 20대라면 무조건 써먹는 경제상식>
* 제정 - 제도나 법률 따위를 만들어서 정함
* 사단 - 특정한 목적을 위하여 두 사람 이상이 결합하여 설립한 단체. 개인을 초월한 독립 단일체로서 법인의 자격을 부여받을 수 있다.